“안보리 결의 정면 위반…역내·세계 평화·안정에 심각한 위협”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미일 북핵대표들이 28일 전날 밤 북한의 4차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관련해 유선협의를 갖고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준일 한반도정책국장은 이날 새벽 정 박(Jung Pak) 미국 국무부 대북고위관리, 하마모토 유키야(濱本幸也)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과 3자 유선협의를 가졌다. 

   
▲ 북한이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린 27일 밤 4차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감행했지만 실패했다. 사진은 합참이 28일 공개한 서북도서 지역의 우리 경비함정의 감시장비로 촬영한 북한 주장 군사정찰위성 폭발 영상 캡처. 2024.5.28./사진=합참

3국 대표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감행한 것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일체의 발사를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북한의 도발이 역내 및 세계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또 3국 대표는 북한이 도발을 거듭할수록 한미일 안보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향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 나가는 한편, 그 어떠한 북한의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 북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이 21일 22시42분28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신형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2023.11.22./사진=뉴스1

한편, 우리군은 27일 오후 10시 44경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방향으로 발사한 위성 1발을 포착했다”면서 “이후 밤 10시 46경 북한측 해상에서 다수의 파편으로 탐지돼 공중폭발 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도 위성발사 이후 1시간 30여분이 지난 28일 새벽 0시 22분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위성발사 실패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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