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삼성중공업이 올해 임단협 협상을 추석 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는 소식에 조선주가 동반 급등세다.
10일 오후 2시48분 현재 삼성중공업은 전일 대비 9.13% 급등한 1만255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각각 4.32%, 6.19% 오르고 있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노동자협의회와 기본급 0.5% 인상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임금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 9일 17차 협상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며 합의안은 이날 오전에 실시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115명 중 3626명의 찬성표를 받아 찬성률 70.3%로 가결됐다.
합의 내용은 기본급 0.5% 인상, 타결 격려금 150만원, 위기극복 실천 격려금 50만원, 리드타임 10% 단축 추진 격려금 250만원, 설·추석 귀향비 각 30만원 등이다.
전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업종 노조연대에 가입한 9개 노조 중 3개 노조는 전일 공동 파업을 실시했다. 하지만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사측과의 교섭이 진행되면서 파업에는 불참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