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개발사업 중산지구 내년 하반기 분양 예상
3443가구 주상복합 단지…최대 규모 자체 사업
개발비용 낮아…최종 계약률 절반에도 수익 예상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아이에스동서가 내년 경북 경산에서 자사 최대 자체사업을 분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규모가 상당히 큰 데다 토지확보부터 분양까지 6년여가 걸리는 등 상당한 시간과 투자금이 소요된 사업이다. 아이에스동서로서는 중요한 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아이에스동서 본사 전경./사진=아이에스동서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의 핵심 개발사업인 경북 경산 중산지구가 내년 하반기 분양할 것으로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예상대로라면 아이에스동서가 2019년 중산지구 토지매입 이후 약 6년여 시간을 보낸 끝에 분양에 나서게 되는 셈이다. 현재 사업승인은 떨어진 상태다. 

아이에스동서로서는 상당히 중요한 프로젝트다. 약 10만6300㎡에 3443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와 상가를 짓고 분양한다. 2028년 이후 본격 입주가 시작되면 부산 용호동 개발사업의 규모를 뛰어넘는 아이에스동서의 최대 자체사업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2019년 당시 40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해 해당 사업지를 매입했다. 당시에는 재무적 리스크가 우려됐을 정도였다. 그럼에도 이를 감수한 이유는 그만큼 중산지구의 사업성이 높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버텨온 만큼 전망은 밝다. 투자 업계에서는 아이에스동서의 중산지구 사업 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주변 시세를 감안했을 때 예상 사업규모는 아파트 기준 1조5000억 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토지매입을 위한 금융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이는 분양가의 15% 미만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수년 전 토지를 확보했기에 개발비용이 낮기 때문이다.

때문에 평당 주상복합 공사비 700만 원 이상이라고 해도 최종 계약률이 52%만 되더라도 아이에스동서가 충분히 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로 분양을 예정했으나 미뤄질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경산과 인접한 대구에서 최근까지 미분양이 대거 발생하는 등 인근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대구와 경산 등 수요는 충분히 있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중산지구는 호수뷰를 갖춰 선호도가 높은 데다 노년층 등 경제력을 갖춘 이들을 대상으로 한 고급단지로서의 매력도 갖췄다"며 상당한 사업성을 보유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에스동서는 고양시 덕은지구에서 오피스텔인 '덕은 DMC 에일린의 뜰 한강'을 오는 6월 분양한다. 지하 4~지상 25층, 전용 84㎡ 168실로 조성된다. 한강변에 위치했고 직주근접에 서울 접근성 등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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