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울산이 '천적' 대전을 꺾고 2연패에서 탈출하는데 앞장선 루빅손이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8일 "25일(토)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대전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울산의 4-1 대승을 이끈 루빅손이 K리그1 14라운드 MVP로 뽑혔다"고 밝혔다.

   
▲ K리그1 14라운드 MVP로 선정된 울산 루빅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홈페이지


루빅손은 대전전에서 후반 19분 날카로운 측면 돌파에 이은 절묘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고, 후반 30분에는 상대 수비를 뚫는 반 박자 빠른 슈팅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루빅손의 활약으로 울산은 2023년 대전의 승격 후 4차례 맞대결 무승(2무 2패) 후 첫 승을 올렸고, 최근 2연패에서도 벗어나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울산은 라운드 MVP에 선정된 루빅손을 포함해 주민규, 아타루, 이명재, 김영권 등 전 포지션에 걸친 선수들이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며 K리그1 14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K리그1 14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서울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 경기는 전반 4분에 나온 상대 자책골로 포항이 먼저 앞서갔으나, 전반 41분 서울 일류첸코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39분에는 이호재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포항이 다시 리드를 가져왔지만, 후반 42분 서울 임상협이 다시 한 번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의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K리그2 15라운드 MVP는 부천 루페타가 차지했다.

   
▲ K리그2 15라운드 MVP로 선정된 부천 루페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홈페이지


루페타는 27일(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 충남아산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부천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루페타는 후반 13분 최병찬의 패스를 받아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첫 번째 골을 기록했고, 후반 36분에는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K리그2 15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6일(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전남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안양은 전반 13분에 나온 채현우의 선제골과 전반 36분 리영직의 추가골로 앞서갔지만, 전남 김종민이 후반 18분과 후반 27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후반 종료 직전 전남 발디비아가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리며 전남의 3-2 승리로 끝났다.

전남은 짜릿한 역전승으로 K리그2 15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이름을 올렸고, 선두 안양을 승점 3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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