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해 11월 열리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일정이 확정됐다.

WBSC는 29일(이하 한국시간) 2024 프리미어12 A, B조 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A조는 멕시코, B조는 대만에 모여 조별리그를 갖는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세계랭킹 4위)은 일본(1위), 대만(5위), 쿠바(8위), 도미니카공화국(9위), 호주(11위)와 함께 B조에 속했다. 한국은 11월 13일 오후 7시 30분 대만 타이베이 돔에서 대만과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14일 오후 7시 톈무 스타디움에서 쿠바를 만난다.

숙적 일본과는 15일 오후 7시에 타이베이 돔에서 3차전으로 격돌한다. 16일 오후 7시 30분 도미니카공화국과 맞붙고 하루 쉰 뒤 18일 오후 1시 호주와 최종 5차전에 나선다. 도미티카공화국, 호주와 경기 장소는 톈무 스타디움이다.

A조에 속한 멕시코(2위), 미국(3위), 베네수엘라(6위), 네덜란드(7위), 파나마(10위), 푸에르토리코(12위)는 멕시코에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A, B조에서 각각 1, 2위를 한 4개 팀이 11월 21일~23일 일본 도쿄돔에서 슈퍼라운드를 펼쳐 결승 진출 팀을 가린다. 대망의 결승전은 11월 24일 도쿄돔에서 열린다.

프리미어12는 예전 야구 월드컵을 대체해 WBSC가 창설한 국제대회로 세계랭킹 상위 12개 팀이 참가해 4년마다 개최된다. 2015년 1회 대회, 2019년 2회 대회가 열렸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이번 3회 대회는 1년 늦춰져 올해 열리게 됐다.

메이저리거들이 대거 출전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비하면 관심도가 떨어지지만 프리미어리그12를 통해 오타니 쇼헤이(현 LA 에인절스) 등 국제 무대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스타들이 많이 배출됐다. 

한국은 프리미어12 초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 2회 대회에서는 결승까지 올랐으나 일본에 져 준우승했다. 이번 3회 대회에서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