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7억달러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뉴욕 메츠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한 뒤 2차전에는 결장했다. 공교롭게도 오타니가 부진하고 결장한 두 경기에서 다저스는 모두 이겼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원정 더블헤더 1차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오타니는 1회초 첫 타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출발해 3회초와 6회초에는 잇따라 1루 땅불로 물러났다. 8회초 유격수 땅볼을 쳤고, 경기가 연장으로 넘어가 10회초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섰으나 삼진을 당해 끝내 안타를 치지 못했다.

   
▲ 오타니가 뉴역 메츠와 더블헤더 1차전 무안타, 2차전 결장으로 소득 없는 하루를 보냈다. /사진=LA 다저스 SNS


오타니는 부진했지만 다저스는 이 경기를 이겨 최근 5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2-2로 맞선 상황에서 연장 승부를 벌였는데 10회초 무키 베츠의 적시타와 프레디 프리먼의 투런홈런이 터져 5-2로 승리를 거뒀다.

오타니는 시즌 타율이 0.336에서 0.329(216타수 71안타)로 떨어졌다. 이어진 더블헤더 2차전에서 오타니는 선발 제외됐고, 교체 출전도 하지 않은 채 쉬었다.

오타니 없이 치른 2차전에서도 다저스는 3-0 완승을 거두고 더블헤더를 독식했다. 선발 투수 개빈 스톤이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고, 윌 스미스와 미구엘 바르가스가 각각 솔로홈런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5연패 후 2연승을 거둔 다저스는 35승 2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메츠는 22승 32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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