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신한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은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해 '문화콘텐츠 플러스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신한은행이 지난달 15일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맺은 '문화콘텐츠기업 금융지원 활성화 업무협약'에 따른 사업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콘텐츠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한은행은 신보·기보에 각각 5억원씩을 출연해 문화콘텐츠기업들이 신보·기보 보증서 연계대출을 이용할 때 보증한도 10억원 이내에서 최대 2년간 연 0.8%의 보증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보증료 지원금액 중 30%를 진흥원의 추천 기업에 사용해 K-콘텐츠 산업 육성 및 활성화에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출연금을 토대로 문화콘텐츠 기업들이 받을 수 있는 보증서대출 규모는 총 694억원으로 추산된다. 기보는 보증료지원금 5억원을 재원으로 총 312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대상은 기보의 기술보증 지원요건을 충족하는 △문화콘텐츠 제작기업 △선도콘텐츠산업 영위 기업 등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K-콘텐츠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산업이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문화콘텐츠기업들을 위해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문화콘텐츠 분야 중소기업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은 세계적으로 위상이 높아지고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등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제작비 상승 등으로 기업활동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며 "기보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수 있도록 금융지원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