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특위와 면담 韓을 위해 필요…기회 드리는 게 맞다 생각”
[미디어펜=최인혁 기자]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가 29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면담 문제를 두고 발생한 갈등을 매듭짓지 못했다. 특위는 이날 한 전 비대위원장 면담 문제 등을 놓고 장동혁 전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졌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정훈 총선백서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5차 전체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특위와 면담은) 그분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총선에 관여한 모든 분들이 언급대상이고 평가대상으로 본인의 입장과 소회를 묻고 듣는 게 예의라고 생각한다”면서 한 전 비대위원장과 면담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조 위원장은 “본인을 위해서라도 저희가 기회를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한 위원장으로부터) 회신이 없으면 어쩔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 5월 2일 오전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과 조정훈 제22대 총선 백서 TF위원장이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의힘 당사 회의실에서 TF위원들과 함께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자료사진)2024.5.2./사진=국민의힘 제공


그러면서 그는 “저희가 백서를 쓰는 사람이지 조사를 하는 사람은 아니다”라며 “최대한 선의를 가지고 백서를 쓰고 정당의 미래를 위해 또 앞으로 다가올 선거에서 지지 않기 위해 백서를 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백서특위가 한 전 비대위원장과 면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장 전 사무총장이 “특위는 특검이 아니다”라고 반발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앞서 장 전 사무총장은 특위에서 '한동훈 책임론'이 언급되자 "총선 결과에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당대표를 면담하고 백서를 집필한 적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한 전 비대위원장과 면담이 부적절하다고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장 전 사무총장은 백서특위가 한 전 위원장과 면담을 추진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는지를 묻는 질문에 “개인적 생각”이라면서 한 전 위원장과 면담은 백서특위가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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