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29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류희림. 이하 방심위)는 최근 류 위원장의 미국 구글 워싱턴 본부 방문과 관련한 MBC의 보도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일방적으로 보도했다"며 정정 보도를 촉구했다.

MBC는 류 위원장의 방미와 관련해 지난 27일 저녁 '뉴스데스크'에서 '구글, 논란의 '책상 쾅' 미팅에 입열다...류희림 미국 출장의 진실'을 보도했다. 또 다음 날 아침 '뉴스투데이'에서는 '구글과 합의했다?...사전 협의도, 합의도 없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 보도에 대해 방심위는 "마치 구글 측에서 관련 공식 입장을 밝혔거나, MBC측이 직접 확인한 사실인 것처럼 사실을 오인케 했다"고 반박했다. 

   
▲ 16일 미국 워싱턴에서 가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구글의 실무협의회에서 만난 마컴 에릭슨 구글 정부 대외정책 담당 부사장(왼쪽)이 류희림 방심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방심위 제공


그러면서 방심위는 "(MBC의 보도는) 구글 측 누구의 말인지, 또 해당 협의 당사자인지, 해당 협의에 대해 책임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인지, 아울러 공식적인 의견인지, 개인적 사견인지 등 기본 사실관계마저 불분명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방심위는 "MBC는 류 위원장의 미국 출장 이전부터 '외유성 출장'이라고 트집을 잡았고, 류 위원장이 구글 측과의 미팅에서 '불법 유해 콘텐츠의 신속 차단 조치 약속'이라는 성과를 낸 데 대해서는 한 줄도 보도하지 않다가 최근 방심위 노조와 일부 정치권 인사의 일방적 주장만 인용해 방문 성과를 폄훼하는 내용을 집중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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