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더블헤더 두 경기에 모두 나섰는데 교체 출전과 선발 출전의 결과가 달랐다. 교체 출전해서는 안타를 못 쳤지만 선발 출전 기회를 얻자 첫 멀티히트를 때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배지환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제외됐다가 8회말 우익수 대수비로 투입됐다. 9회초 한 차례 타석에 들어섰으나 내야땅볼로 물러났디.

피츠버그는 1차전에서 0-8 완패를 당했다.

   
▲ 배지환이 디트로이트전에서 2안타를 쳐 시즌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2차전에는 배지환이 8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는데 4타수 2안타 1득점 활약을 펼쳤다. 배지환이 멀티히트를 친 것은 지난 22일 빅리그 복귀한 이래 6경기 만이자 시즌 처음이었다.

배지환은 팀이 0-1로 뒤진 3회초 무사 1루의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 무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1아웃이 된 후 앤드류 맥커친의 3점홈런이 터져 배지환은 역전 득점을 올렸다.

4회초와 6회초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배지환은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1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며 1루 주자 라우디 텔레스를 3루까지 보냈다. 맥커친이 적시타를 쳐 텔레스가 홈인했고, 피츠버그는 8-2로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이번에는 배지환의 득점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피츠버그는 맥커친(3안타 4타점)과 배지환의 활약을 앞세워 2차전 10-2 대승을 거두고 1차전 패배를 되갚았다.

이날 1, 2차전 합계 5타수 2안타로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67(15타수 4안타)로 올라갔다.

더블헤더 1승1패로 피츠버그는 시즌 전적 26승 30패, 디트로이트는 27승 28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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