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김히어라가 학교폭력(학폭) 의혹을 딛고 해외 진출에 나선다.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30일 "김히어라가 최근 한 달간 미국에 머물며 다수 매니지먼트 및 에이전트와 미팅을 진행했다"며 "긴밀한 논의 끝에 연기자 매니저 미아 조와 손 잡고 글로벌 행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 배우 김히어라. /사진=그램엔터 제공


소속사는 또 "김히어라가 CAA(Creative Artists Agency), UTA(United Talent Agency), WME(William Morris Endeavor) 등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에이전트와 협업한다"고 전했다. 

CAA에는 배우 브래드 피트, 톰 크루즈, 이정재 등이 소속돼 있다. UTA에는 이안 맥그리거와 산드라 오 등이 있고, WME에는 안젤리나 졸리, 아담 샌들러 등 톱스타들이 대거 속해 있다. 

김히어라는 현지에서 앨범 발매를 하고 가수 활동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현재 국내 작품을 차기작으로 검토 중이다. 

한편, 김히어라는 2009년 뮤지컬 '잭 더 리퍼'로 데뷔 후 연극, 뮤지컬계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JTBC 드라마 '괴물'을 통해 매체로 넘어온 그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배드 앤 크레이지', '진검승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에 출연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는 김히어라를 대중에 각인시킨 작품이다. 그는 이사라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펼쳤다. 이후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뮤지컬 '프리다'로 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해 9월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김히어라 측은 학폭 의혹을 제기한 매체 디스패치에 대해 "일방적 제보자의 주장을 입증된 사실처럼 다뤘다"면서 법적조치로 대응한다고 밝혔다. 이후 김히어라 측은 "(학폭 피해 주장) 당사자들과 만나 오랜 기억을 정리하고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자의 삶을 응원하기로 했다"며 학폭 의혹이 종결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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