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 기념 최고 연 '20%' 적금 출시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한국은행이 이르면 올 하반기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리가 내리기 전에 고금리 수신상품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 인가를 받은 것을 기념해 고금리 특판을 내놓는 가운데 주요 은행들도 특판을 내세워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 대구은행 본점 전경./사진=대구은행 제공.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기념해 최고 연 20%의 금리를 제공하는 단기 소액 적금 상품인 ‘고객에게 진심이지 적금’ 출시한다. 대구‧경북에 거점을 둔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은 지난 16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은행업 인가를 받았다. 신규 시중은행 탄생은 1992년 평화은행 이후 32년만이다.

판매 기간은 다음 달 5일부터 7월 7일까지이며, 고객 한 명당 계좌 한 개만 가입할 수 있다. 납입할 수 있는 금액은 최대 5만원(1일 1회)까지 총 60회까지 납입할 수 있다. 상품 가입은 다음 달 5일 10시부터 ‘iM뱅크 앱’을 통해 가능한데, 가입 당일 상품에 가입하려는 고객들이 몰려 앱 접근 폭증이 우려됨에 따라 iM뱅크 가입 및 입출금 계좌를 사전에 신청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기본금리 연 4%에 납입 조건에 따라 최고 연 20%의 금리가 적용된다. 매일 납입 시 귀여운 애니메이션과 매회 추가되는 데일리 우대금리(최고 연 6%)와 플러스 우대금리(최고 연 10%)가 적용되는 ‘펀 세이빙 적금’ 형태다. 데일리 우대금리는 적금의 납입 건당 연 0.1%포인트, 플러스 우대금리는 적금의 40회 납입시 연 2%포인트, 50회 납입시 연 3%포인트, 60회 납입시 연 5%포인트가 적용된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24일 5만좌 한정으로 ‘위비프렌즈 적금’ 판매를 시작했다. 해당 상품은 100일 동안 저축하는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우리WON뱅킹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다. 하루 최대 3만원까지 자유롭게 적립 가능하다. 기본금리는 연 3.5%로 적립금액이 100만원을 넘으면 상품 만기 때 연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고 연 4.0%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9일 디지털전용 상품인 ‘NH올원e통장’과 ‘NH올원e적금’을 선보였다. NH올원e통장은 조건 없이 전자금융 수수료와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를 면제한다. 기본금리는 0.1%로 월평균 잔액 100만원 이상이거나 농협은행 첫 거래 고객일 경우 일별잔액 1000만원까지 각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포함 최고 2.0%가 적용된다.

NH올원e적금의 가입 기간은 1년으로 매월 30만원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우대금리는 마케팅 동의, 6개월간 예적금 첫 가입 등 0.5%포인트다. 선착순 5만좌에 한해 기본금리 4.5%를 제공한다. 이날 세전 기준 최고 5.0% 금리를 적용한다. NH올원e예금은 10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복잡한 조건 없이 시장 실세금리를 반영해 1년 가입 시 최고 3.60%의 금리를 제공한다. 상품 가입은 농협은행 인터넷뱅킹과 NH스마트뱅킹에서 가능하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가 더 떨어지기 전에 고금리 특판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면서도 “은행이 제공하는 최고 금리를 적용받기 위해서는 각종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 만큼 약정을 꼼꼼히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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