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키움 구단은 30일 "NC로부터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3라운드 지명권을 받고 내야수 김휘집을 보내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NC는 내야 뎁스를 강화하고, 키움은 미래 자원을 확보하는 두 팀의 트레이드다.

이번 트레이드는 NC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상위권 다툼 중인 NC는 내야 보강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에 따라 김휘집을 데려왔다.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키움은 내년 신인 상위 라운드 두 명을 더 얻는 미래에 투자를 했다.

   
▲ NC로 트레이드된 김휘집. /사진=키움 히어로즈 홈페이지


2021 신인드래프트 2차 1순위(전체 9순위)로 키움 지명을 받고 입단한 김휘집은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뒤를 이을 대형 유격수 감으로 꼽혔다. 프로 2년차이던 2022시즌부터 주전급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기 시작했고, 유격수뿐 아니라 2루수와 3루수까지 가능하다. 타격 면에서는 아직 포텐이 터지지는 않았는데 1군 통산 307경기 출전헤 타율 2할2푼7리, 22홈런 120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51경기서 타율 2할3푼, 5홈런 25타점의 성적을 내고 있었다.

NC 측은 "김휘집은 파워툴을 가지고 있는 내야수로 어린 나이에 비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장타 생산력이 좋아 팀 공격력의 깊이를 한층 더할 수 있는 선수"라며 "아직 타석에서 보여주지 못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2루수, 유격수, 3루수 수비가 모두 가능해 내야진 운용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김휘집 트레이드 영입 이유를 전했다.

키움 구단은 "이번 트레이드 결정은 구단과 선수의 미래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했다"면서 "우리 구단은 신인지명권을 활용해 미래 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고, 내야수로서 경쟁력을 입증한 김휘집은 새로운 팀에서 얻는 기회를 발판 삼아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됐다"고 트레이드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휘집은 이날 키움의 대구 원정 선수단을 떠나 곧바로 창원으로 이동해 NC 선수단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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