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마이너리그에 머물고 있는 고우석(마이애미 말린스)이 2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하며 빅리그 콜업을 위한 어필을 했다.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팀 잭슨빌 점보 슈림프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베이스볼 그라운즈 오브 잭슨빌에서 열린 더럼 불스(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와 트리플A 경기에 팀이 1-12로 크게 뒤진 9회초 5번째이자 마지막 투수로 등판했다.

   
▲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 슈림프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 /사진=잭슨빌 점보 슈림프 홈페이지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이긴 하지만 고우석은 깔끔하게 1이닝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첫 타자 로니 사이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고 트리스탄 피터스를 좌익수 뜬공, C.J. 리노호사를 3루수 땅볼 처리했다.

앞선 25일 등판에서 2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고우석은 2경기 연속 안타 하나 안 맞고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이로써 고우석은 이번 시즌 트리플A 7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되기 이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더블A 팀에서 뛸 때까지 합하면 총 17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3.80(21⅓이닝 10실점 9자책점)의 성적을 냈다. 

미국 진출 첫 시즌 충격적인 트레이드를 당한 상황에서도 고우석은 갈수록 안정된 피칭을 하며 빅리그 콜업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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