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재차 1.5% 급락하면서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가 이틀째 이어졌다.

   
▲ 코스피 지수가 재차 1.5% 급락하면서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가 이틀째 이어졌다./사진=김상문 기자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1.86포인트(-1.56%) 내린 2635.4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10.67포인트(-0.40%) 내린 2666.63으로 개장한 뒤 장중 낙폭을 키워가는 모습이었다.

코스피는 전날에도 1.48% 하락한 데 이어 사흘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 25일 기록한 2628.62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7839억원)과 기관(4484억원)은 이틀 연속 대규모 순매도세를 보이며 지수를 압박했다. 그나마 개인은 1조1928억원치를 담았다. 또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200 선물도 559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또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4.4원 급등한 1379.4원에 거래를 마치며 증시에 압박을 가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69%), KB금융(0.77%) 정도가 소폭 올랐을 뿐 대부분 종목들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2.26%)와 SK하이닉스(-3.36%) 역시 크게 내렸다.

또 LG에너지솔루션(-4.09%)이 신용평가사 S&P글로벌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으로 인해 급락했고, 현대차(-1.53%), 기아(-3.52%), 셀트리온(-0.89%), POSCO홀딩스(-1.20%), NAVER(-2.80%) 등도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전기전자(-2.58%), 전기가스업(-2.26%), 운수장비(-2.20%), 건설업(-2.10%) 등 대다수가 일제히 하락한 모습이다. 그나마 주주환원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는 증권(0.16%)이 소폭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46포인트(-0.77%) 내린 831.99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4억원, 20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195억원어치를 팔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9194억원, 8조3514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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