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엔믹스 측이 최근 대학 축제에서 불거진 음향 사고에 대해 '사전에 조율된 이벤트'였다고 해명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30일 "신한대학교 축제 무대 음향 사고는 축제 현장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이벤트였다"며 "주최 측과 내용을 공유하고 이벤트성 음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 그룹 엔믹스. /사진=JYP엔터 제공


이어 "자연스러운 연출을 위해 엔믹스 멤버들에게는 해당 사실을 사전에 공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이벤트로 인해 관객분들과 팬분들이 혼선과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소속사는 "축제 현장에서 엔믹스를 응원해 주신 관객분들과 팬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엔믹스는 지난 27일 신한대학교 축제 무대에 올라 '다이스(DICE)'를 열창하던 중 갑자기 MR이 꺼져 무반주 라이브로 공연을 펼쳤다. 온라인에서는 엔믹스의 실력을 칭찬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엔믹스 배이는 팬 소통 플랫폼에서 "갑자기 음악이 꺼져서 엄청 놀랐다"며 "놀라서 표정 관리는 안 됐는데 몸은 움직여서 그냥 자연스럽게 부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누리꾼들은 '연출'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예상치 못한 음향 사고가 났음에도 멤버들이 당황한 기색 없이 무대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이틀 뒤인 29일 신한대학교 총학생회 측이 엔믹스의 음향 사고가 '미리 전달 받은 퍼포먼스'라고 밝히면서 '조작 무대'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자 소속사는 현장 분위기를 위한 이벤트였다고 즉각 해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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