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사원 이미 복직…휴직 기간 급여도 지원키로"
"치료비도 지원…MBC 보도는 명백한 왜곡"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전날 MBC 뉴스데스크에서 <백혈병 직원 해고한 삼성전자
협력업체 "아픈 건 부모 책임">이라는 기사가 보도된 가운데, 해당 협력업체인 케이엠택이 "백혈병 직원을 해고했다는 보도는 왜곡"이라며 "이미 복직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케이엠택은 31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는) 일부의 사실만을 과장 왜곡한 악의적 보도이기에 당사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며 이 같이 전했다.

   
▲ 전날 MBC 뉴스데스크에서 <백혈병 직원 해고한 삼성전자 협력업체 "아픈 건 부모 책임">이라는 기사가 보도된 가운데, 해당 협력업체인 케이엠택이 "백혈병 직원을 해고했다는 보도는 왜곡"이라며 "이미 복직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사진=MBC 보도화면 캡쳐


전날 MBC는 "스마트폰을 조립해 납품하는, 삼성전자 1차 협력업체에서 백혈병 환자가 발생했다"며 "회사는 무급 병가 상태로 항암치료를 받고 있던 직원을 4개월 만에 부당해고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케이엠택은 "당사는 이승환 사원의 발병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완쾌를 위한 치료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점을 이 사원의 부모님께 이미 약속했다"고 반박했다.
 
우선 이승환 사원을 지난 2월 1일자로 소급해 복직 시켰고, 도의적 차원에서 휴직 기간에 대해 급여에 상응하는 금액을 지원키로 했다는 설명이다. 

케이엠택은 "치료비에 대한 지원은 물론 산업재해 신청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며 당초 이승환 사원의 부모가 요구했던 △복직 △유급휴가 인정 △치료비 지원 등을 사실상 모두 받아들인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부모님과의 초기 면담 때 일부 오해를 살 수 있었던 발언과 미숙한 퇴직 처리 과정에 대해선 대표이사가 공식 사과했다"며 "이러한 사실은 MBC 기자도 취재를 통해 모두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케이엠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MBC는 부모님과의 면담 때 사전 동의 없이 녹음된 대화 내용을 일부만 악의적으로 편집해 보도했다"며 "마치 회사가 잘못도 책임도 인정하지 않고, '치료비도 지원할 수 없다고 했다'는 식으로 보도한 것은 명백한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희 회사는 앞으로도 이승환 사원의 빠른 쾌유를 위해 부모님께 약속 드렸던 지원 사항을 성실히 이행할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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