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전공의 집단이탈이 석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31일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시간 단축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브리핑에서 “전공의 수련에 대한 지원을 이전에 없던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대란이 가시화 되자 정부가 일반 환자에 대해 국군병원 응급실 12곳을 개방한 지난 2월2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복지부는 이달 2∼17일 시범사업 참여 병원을 모집했다.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에서 검토한 결과, 서울성모병원 등 42곳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 병원은 현행 36시간인 연속근무시간을 24~30시간으로 단축하게 된다. 

전병왕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전공의들이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여건에서 수련생으로서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총 근무시간의 합리적 조정, 병원 인력구조 개선, 수련비용 지원 등 본격적인 개선에 착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공의 여러분도 조속히 의료현장에 복귀해 여러분이 원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이 이뤄지도록 동참해달라. 복귀한 전공의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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