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수교 이래 양국협력 지속 발전, 더 강화하기로
경제-농업-교육 중심으로...안보리 대북제재 철저 이행에 공감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인 줄리우스 마아다 비오(Julius Maada Bio) 시에라리온 대통령과 오찬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양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1962년 수교 이래 지속 발전해 온 양국 협력 관계를 경제, 농업, 교육 등 분야를 중심으로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제반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 강화가 한국의 발전 모델을 참고하여 수립된 시에라리온의 중기 국가발전계획(2024-2030)의 이행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줄리어스 마다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과의 소인수 환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4.05.31. /사진=대통령실 제공


또한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했고 "이를 기반으로 양국 간 교역 품목이 다변화되고 호혜적인 투자 협력이 증진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양 정상은 시에라리온이 작년 10월 'K-라이스벨트 사업'에 참여한 것을 환영하고, 농업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비오 대통령은 한국이 그동안 교육,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개발협력 사업을 통해 시에라리온의 경제 사회 발전에 기여해 준 데 대해 고마움을 표했고, 양국 미래 세대 간 교류가 계속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함께 활동한다.

양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이 자유, 민주주의 등 공동의 가치 수호를 위해 국제무대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며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우려를 표하면서, 안보리 대북 제재를 철저히 이행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