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뉴욕 양키스의 '홈런왕' 애런 저지가 5월의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18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저지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안타가 4회초 터뜨린 투런홈런이었다..

저지는 0-1로 뒤진 4회초 두 번째 타석 무사 1루에서 에인절스 좌완 선발 투수 패트릭 산도발을 좌월 투런홈런으로 두들겼다. 여기서 역전에 성공한 양키스는 결국 8-3으로 이겼고, 저지는 안타 추가를 못했지만 홈런포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 애런 저지가 시즌 18호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뉴욕 양키스 SNS


저지의 홈런은 지난 2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닷새 만에 터뜨린 시즌 18호포다. 저지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거너 헨더슨,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카일 터커와 함께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특히 저지는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5월에만 무려 12개의 홈런을 몰아쳐 강력한 아메리칸리그(AL) 이달의 선수 후보로 떠올랐다.

또한 저지는 이날 홈런으로 장타율 0.617을 기록,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0.615)를 제치고 장타율 부문에서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로 나섰다. 출루율 0.403을 더한 OPS 1.020 역시 전체 1위다.

저지는 2022시즌 62홈런으로 AL 최다홈런 신기록을 세우며 홈런왕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발가락 부상으로 두 달정도 공백기를 갖고도 37개의 홈런을 날렸고, 이번 시즌 홈런왕 탈환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한편, 양키스는 이번 에인절스와 원정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마감하면서 39승19패로 AL 최고 승률을 이어갔다. 패한 에인절스는 21승 35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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