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나란히 7실점씩 하며 부진한 피칭을 했던 롯데 자이언츠의 두 투수 나균안과 이인복이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갔다.

롯데 구단은 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나균안과 이인복의 1군 등록을 말소하고 투수 송재영과 김강현을 1군으로 콜업했다.

   
▲ 부진한 피칭으로 나란히 2군에 내려간 나균안(왼쪽)과 이인복.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나균안과 이인복은 전날 한화 이글스와 대전 경기에 등판해 실망스러운 피칭을 했다. 선발로 나선 나균안은 3⅓이닝 6피안타 6볼넷 7실점으로 무너졌다. 세 번째 투수로 나섰던 이인복은 3이닝 동안 홈런 3방 포함 8안타를 맞고 역시 7실점했다. 마운드와 타선이 함께 무기력했던 롯데는 한화에 0-15로 대패하며 3연전을 모두 내줬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나균안과 이인복이 현재 컨디션이나 구위로는 1군 경기에 나서기 힘들다고 보고 2군으로 내려보내 재조정의 시간을 갖게 했다.

나균안은 올 시즌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밖에 못 올리고 7패를 안았고, 평균자책점은 8.27이나 된다. 이미 한 달 가까이 2군을 다녀온 이인복은 선발 5차례 포함 7경기 등판에서 승리 없이 2패만 당했고, 평균자책점 8.40으로 부진했다.

이날 1군에 올라온 송재영과 김강현은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 1군 기회를 얻었다. 좌완 송재영은 18경기에서 19이닝을 던지며 2승 3홀드 평균자책점 0.95를 기록했다. 우완 김강현은 14경기(26⅓이닝 투구)서 1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2.05의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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