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1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미국 휘발유 수요 증가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77달러(4.0%) 오른 배럴당 45.9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18달러(2.5%) 상승한 배럴당 48.76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에서 휘발유 수요가 증가한 것이 투자 심리를 이끌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4주간 미국의 휘발유 수요는 1년 전보다 4% 늘었다.

또 휘발유 수요 증가가 반영돼 지난주에 늘어난 미국의 휘발유 비축량은 시장 예상의 절반에 그쳤다.

미국의 원유 비축량은 1주일새 260만 배럴 늘어나 시장 예상을 크게 넘었지만, WTI 현물 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 주 쿠싱에서 비축량이 줄었다는 발표와 섞여 하락 요인이 되지 못했다.

미국의 달러가 약세를 나타낸 것도 유로 등 다른 화폐를 가진 투자자들에게는 원유 투자 유인으로 작용했다.

금값은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7.30달러(0.7%) 오른 온스당 1109.3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