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려대 재난안전최고위과정 7주차 강의 성료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재난안전에도 ‘과학기술혁신의 임무’가 중요하다.”

안준모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는 31일 고려대 서울캠퍼스 SK미래관에서 열린 ‘제1기 고려대 재난안전최고위과정’의 7주차 강의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 '제1기 고려대 재난안전최고위과정'의 7주차 강의를 맡은 안준모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가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가속화하면서,업종과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이른바 ‘빅블러 시대’로 진입했다. 이에 코로나19와 같은 새로운 유형의 국가적 재난을 선제적으로 예측해 대응하는 시스템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오는 2025년 우리나라는 총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20% 이상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고령화와 저출산 뿐만 아니라 무인자동화, 사회적 이슈, 반복적 사고, 도시화 등 다양한 요인이 추가돼 재난 안전범위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안준모 교수는 “과학기술혁신의 임무는 1세대 경제성장, 2세대 군사·우주 등 대형 기술 개발, 3세대 지속가능성, 사회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기술 시스템으로 발전해왔다”며 “3세대는 ‘새로운 임무중심 혁신정책(New MOIP)’으로 명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영국의 MOIP는 인공지능과 데이터, 친환경 성장, 고령화 사회, 미래 모빌리티 등으로 4대 난제를 설정하고 난제 별 임무를 도출한다. 일본의 문샷(MoonShot)형 MOIP는 ‘미래 사회에 필요하며, 어렵지만 실현되면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사회 문제 해결을 목표로 최첨단 연구능력을 결집한다’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는 ‘제5차 과학기술기본계획’에 과학기술 기반 국가적 현안해결과 미래대응이 담겨 있다. 

제5차 과학기술기본계획을 통해 재난안전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운영하고. 스마트 안전기술 고도화 및 현장적용을 확대할 수 있다. 미래위험 시나리오를 개발해 피해영향을 분석하고, 글로벌 재난을 감지해 예측한 후, 대응(공조) 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 미디어펜과 고려대는 31일 고려대 서울캠퍼스 SK미래관에서 '제1기 고려대 재난안전최고위과정'의 7주차 강의를 가졌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안 교수는 “산업안전의 경우 사고율 자체는 다른 산업들 보다 낮지만, 환경오염이나 장기적 후유증 유발 등 초대형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유류 누출 사고 등은 사회적 반향도 매우 크다”며 “R&D를 통한 위험 분석 및 대응이 가능해지면 대비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디어펜과 고려대는 재난안전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제1기 고려대 재난안전최고위과정을 마련했다. 민간기업·공기업·공공기관·비영리기관·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의 재난안전관리, 지속가능경영 분야 담당임원 및 실무자를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다.

교육내용은 △디지털 전환시대 국가재난안전관리 전략과 방향 △재난안전관리 거버넌스와 주요 법제 쟁점 △재난안전 전문인력 소요 및 인력관리, 방재안전직 전문성과 역량 강화 △재난안전 데이터와 정보통신, 재난안전 상황관리와 의사결정지원시스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과 대응전략 및 사례 등을 담고 있다.  

강의는 오는 7월 12일까지 총 11주차 과정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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