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재확인 공동성명 발표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국과 미국, 일본이 외교차관 협의회를 열고 3국 협력을 조율할 사무국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3국 협력을 한층 더 제도화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캠벨 부장관 소유의 워싱턴 인근 한 농가에서 협의회를 열기 전 기자들과 만나 “3국간 협력을 조율하는 기구(사무국)를 구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어 “우리는 정상들로부터 (한미일) 3국 그룹의 중요한 노력에 대해 향후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설명했다.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회동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17./사진=연합뉴스

또한 한미일 외교차관들은 협의회를 개최한 뒤 북한의 최근 정찰위성 발사 등 도발을 규탄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3국 차관들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관계 강화에 우려를 표하고, 인도태평양지역 해역에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강하게 반대한다는 입장도 확인했다.

아울러 한미일 외교차관들은 이번 협의회에서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 임기가 종료된 것과 관련해 새로운 모니터링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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