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8년 인도 순방 당시 기내식에만 6000만원 이상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배현진 의원실은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김 여사가 대통령 전용기를 사용하면서 총 2억3000여만원의 비용을 사용했다고 언론에 공개했다.
배 의원 측이 공개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항공 간 수의 계약서의 지출 항목별 산출 내역서에 따르면 연료비(6531만원)에 이어 기내 식비(6292만원)에 가장 많은 비용이 지출된 것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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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항공이 김정숙 여사의 인도 순방 당시 체결한 수의계약서 내용./사진=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실 제공 |
이어 현지 지원요원 인건비(3013만원), 지원요원들의 출장비·항공료·숙박비(2995만원), 지상조업료(2339만원), 사전 준비 본사 인력 인건비(1225만원), 현지 차량·통신비(843만원), 객실 용품비(382만원), 기내 독서물비(48만원) 순으로 지출이 높았다.
배 의원은 SNS를 통해 "영부인 단독 외교는커녕 장관의 수행원으로 타지마할에 셀프 참여 해 6000여만원을 공중에서 밥 값으로 쓴 것"이라며 “직권남용, 국고 손실 의혹이 짙고 들여다볼수록 참 부끄러워진다”고 비판했다.
한편 여권은 지난 19일 문 전 대통령이 외교안보 회고록인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을 영부인의 첫 단독외교라고 자찬하자 '셀프 초청'·'혈세 관광' 의혹을 다시 제기하며 특별검사를 도입해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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