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드디어 어깨 수술을 받기 위해 수술대에 오른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가 오는 화요일(현지시간·4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어깨 수술을 받는다"고 1일(이하 한국시간) 밝혔다.

이정후는 어깨 부상을 당해 이미 '시즌 아웃'된 상태에서 수술 일정이 잡히기를 기댜려왔다.

   
▲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이정후가 다음주 어깨 수술을 받는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이정후는 데뷔 시즌 주전(1번타자 중견수)으로 안착하고 있던 중 부상을 당했다. 지난달 13일 샌프란시스코 홈 구장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1회초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큼지막한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렸는데 펜스에 강하게 부딪혀 쓰러졌다.

어깨 쪽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된 이정후는 MRI(자기공명영상촬영) 검진 결과 왼쪽 어깨에 '구조적인 손상(structural damage)'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고,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수술을 하면 재활에만 6개월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이번 시즌 복귀는 할 수 없어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은 아쉽게 조기 마감됐다.

부상 이전까지 이정후는 올 시즌 37경기 출전해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 OPS 0.641을 기록했다. 이것이 그대로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첫 시즌 성적으로 남게 됐다..

이정후의 수술은 스포츠 분야 수술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집도한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시절 어깨, 팔꿈치 부상을 당했을 때 수술을 집도한 의사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현 LA 다저스)의 팔꿈치 수술을 하기도 했다.

이정후는 수술을 잘 마치고 착실하게 재활을 해 내년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참가, 건강하게 다음 시즌 준비를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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