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만루 찬스에서 싹쓸이 2루타를 치고 3루타까지 터뜨렸다. '장타쇼'로 샌디에이고의 연승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3루타를 치고 나가 동점 득점을 올리고, 3타점짜리 역전 결승 2루타를 때려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 김하성이 싹쓸이 2루타를 치고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3경기 연속 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간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16에서 0.222로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팀이 1-2로 뒤진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캔자스시티 우완 선발 투수 알렉 마쉬를 상대로 좌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치고 나갔다. 시즌 3호 3루타로 찬스를 만든 김하성은 루이스 아라에스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2-2 동점을 이루는 주자가 됐다.

샌디에이고가 2-3으로 다시 리드를 내준 4회초 김하성이 결정적인 2루타를 날렸다. 1사 만루에서 두번째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이번에는 마쉬를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두들겨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단번에 5-3으로 역전됐다.

이후 김하성은 6회초 좌익수 뜬공, 9회초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이미 충분한 활약을 한 후였다.

   
▲ 김하성(왼쪽)이 장타 2방으로 팀 승리를 이끈 후 아레에스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샌디에이고는 7-3으로 승리를 거뒀고, 김하성의 2루타는 역전 결승타가 됐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이번 캔자스시티와 원장 3연전에서 먼저 2연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시즌 전적 샌디에이고는 32승 29패, 캔자스시티는 35승 25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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