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대구 수성구까지 왕복 640km…연비 13.8km/L
부드러운 주행감…2열 폴딩시 최대 1441L 적재 공간 확보
[미디어펜=김연지 기자]'크로스컨트리'는 볼보자동차가 구축하고 있는 독창적인 세그먼트의 크로스오버 모델으로 세단과 SUV(스포츠유틸리티차)의 장점을 결합해 여행, 캠핑 등 레저 활동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주행에도 어울리는 '올로드 원패키지'를 선사한다.

왜건은 다목적 차량으로 유럽 등에서는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국내시장은 왜건의 무덤으로 불린다. V60 크로스컨트리(이하 V60)는 지난해 연간 1000대 이상 판매되며 불모지라 불리는 한국시장에서 살아남았다. V60은 한국 시장에서는 동급 경쟁 모델을 찾아보기 어렵다.

   
▲ V60 크로스컨트리./사진=김연지 기자


최근 서울 강서구에서 대구 수성구까지 도심과 고속도로 640km가량을 V60을 몰아봤다. 'V60'는 형제 모델인 프리미엄 중형 SUV 'XC60'에 이어 출시된 60클러스터 기반의 2세대 모델이다.

V60의 외관은 볼보의 패밀리룩을 적용해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이다.  전면에는 토르의 망치를 형상화한 LED 헤드램프와 볼보 아이언 마크가 자리하고 있다. 직사각형에 가까운 라디에이터 그릴은 수평으로 길게 뻗어 안정감을 자아낸다.

일반 왜건은 세단에 기반해 단순히 트렁크를 늘린 형태지만 V60은 왜건형 크로스오버 모델으로 지상고와 전고를 높여 SUV의 장점까지 담아낸 모델이다.

   
▲ V60 크로스컨트리./사진=김연지 기자

측면부를 보면 V60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다. 세단보다 높고 길게 뻗은 실루엣은 차급 대비 웅장한 느낌이다. C필러 뒷 공간이 크게 늘어 다소 비율이 맞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는 왜건형 디자인이지만 루프라인과 뒷 유리창이 비교적 완만한 경사로 비스듬히 이어져 더욱 세련된 모습이다.

V60의 전장은 4785mm로 형제 모델인 XC60 대비 75mm 더 길다. 전고는 1490mm로 세단 모델 S60 대비 60mm 높고, SUV 모델 XC60 대비 155mm 낮다. 전폭은 1895mm, 휠베이스는 2875mm이며 공차중량은 1845kg에 달한다.

V60은 세단의 안정적인 승차감과 넓은 실내 공간을 두루 갖춰 레저 활동과 일상 주행을 모두 만족시킨다. 트렁크 기본 적재 용량은 529L, 2열을 폴딩 하면 1441L까지 늘어난다. 어린이 자전거 하나는 무리없이 쏙 들어간다.

   
▲ V60 트렁크에 어린이 자전거를 적재한 모./사진=김연지 기자

V60은 안정적이고 편안한 주행감을 선사했다. 세단보다 전고가 높아졌지만 차량이 지면에 붙은 듯 달리며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요철 구간을 지날 때도 불쾌한 진동이나 소음이 거의 없었다.

급격한 코너 구간에서도 부드러운 핸들링이 인상적이었다. 속도를 급하게 줄이지 않아도 차량은 지면에 붙은 듯 안정적으로 코너 구간을 탈출했다. 공인 복합연비는 10.2km/L다. 서울에서 대구까지 왕복 640km를 주행한 뒤 연비는 공인 연비를 뛰어넘은 13.8km/L를 기록했다. 

V60 크로스컨트리는 B5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하며,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의 조합으로 다이내믹한 주행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 V60 크로스컨트리./사진=김연지 기자

V60 크로스컨트리는 국내에서 휠 사이즈, 바워스&윌킨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앞 좌석 전동식 럼버 서포트와 쿠션 익스텐션, 마사지 및 통풍 기능 등의 편의사양의 차이에 따라 플러스, 최상위 얼티메이트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각각 5630만 원, 6260만 원이며 업계 최고 수준의 5년 또는 10만 km 무상 보증기간과 소모품 교환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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