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가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싹쓸이, 2위를 굳게 지키면서 선두 KIA 타이거즈 추격을 게속했다.

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 원정경기에서 투타 모두 압도하며 9-1로 대승을 거뒀다. 이번 3연전을 스윕한 LG는 최근 10경기 9승 1패의 초강세 속 34승 2무 24패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 나란히 3안타씩 치고 홈런도 날리며 LG의 승리를 이끈 김현수(왼쪽)와 오스틴. /사진=LG 트윈스 SNS


3연패에 빠진 두산은 32승 2무 27패로 4위에 머물렀다. LG와 격차는 2.5경기로 벌어졌다.

LG는 1회부터 두산의 대체 선발투수 김유성을 공략해 3점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다. 홍창기와 문성주가 사구와 볼넷으로 출루하자 김현수가 우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냈고, 오스틴 딘이 좌익수 옆으로 향하는 2루타를 때려 2점을 보탰다.

일찍 잡은 리드를 LG 선발투수 디트릭 엔스가 호투하며 지켜냈다. 부진이 이어져 퇴출 경고까지 받은 엔스는 분발하며 5회까지 안타 1개만 내주고 역투했다. LG는 5회초 김현수가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4-0으로 달아났다.

6회말 두산이 헨리 라모스의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추격은 없었다. 엔스는 라모스에게 홈런을 맞은 것이 옥에 티였을 뿐 6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고 승리를 이끌었다.

   
▲ 6이닝 1실점 역투로 두산전 3연승에 앞장선 엔스. /사진=LG 트윈스 SNS

LG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신민재가 볼넷 출루 후 2루 도루에 성공하자 박동원, 홍창기, 문성주가 3연속 안타를 쳐 2점을 추가했다. 이어 오스틴의 투런포와 문보경의 솔로포가 백투백으로 터져나와 대승을 자축했다.

엔스는 시즌 6승(2패)을 챙겼다. 김현수는 결승타가 된 선제 적시타와 경기 중반 좋은 흐름을 이어가게 한 홈런 등 3안타 2타점 활약을 펼쳤다. 오스틴도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맹활약을 했다. 김현수와 오스틴은 6인타(2홈런) 6타점을 합작해 LG의 불붙은 타선에서도 더윽 돋보였다. 문보경도 홈런 포한 3안타로 대승을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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