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커피박 트레이·삼성전자 IC 트레이 대상 순환자원사용제품 확인서 발급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커피 찌꺼기로 만든 쟁반 등이 국내 첫 순환자원사용제품으로 등록된다.

   
▲ 스타벅스 커피박 트레이./사진=환경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SCK컴퍼니의 '스타벅스 커피박 트레이'와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의 'IC 트레이'를 순환자원사용제품으로 표시할 수 있도록 오는 4일 자로 확인서를 발급한다고 3일 밝혔다.

순환자원사용제품 표시제도는 올해 1월 1일 시행된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에 따라 품질인증을 받은 순환자원을 원료로 사용한 제품에 대해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순환자원사용제품으로 표시하기 위해서는 제품당 사용되는 원료 중량 기준 100분의 10 이상 품질인증을 받은 순환자원을 사용해야 한다.

순환자원사용제품 확인을 받은 제품은 제품 포장이나 용기 등에 '순환자원사용제품, 환경부'라는 내용을 표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자원순환에 기여하는 제품에 대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기업은 제품을 홍보하는 효과를 가질 수 있다.

국내 1호 순환자원사용제품 확인서를 받게 될 스타벅스 커피박 트레이는 제품 제조 원료 20%를 스타벅스 매장에서 쓰인 커피 찌꺼기로 만든 쟁반이다. 삼성전자 IC 트레이는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의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한 폐 IC 트레이를 분쇄해 이를 제품 제조 원료의 12%를 사용한 제품이다.
  
순환자원사용제품 표시를 희망하는 기업은 해당 신청서와 증빙서류를 우편 또는 전자우편으로 환경산업기술원에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순환자원사용제품 표시한 제품을 공공기관에서 우선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등 순환자원 사용 활성화와 소비자 인식 개선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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