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1차 중간집계 결과 두산 안방마님 양의지(드림 올스타 포수 부문)가 득표 1위에 올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올스타 선정 팬 투표 1차 중간집계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양의지는 2일(일) 17시 기준, 투표가 진행된 3개 채널(KBO 홈페이지, KBO 앱, 신한 SOL뱅크 앱) 합산 56만9279표를 받아 1차 중간집계에서 전체 후보 120명 가운데 최다득표 선수가 됐다. 투표에 참가한 전체 128만 2813표 가운데 약 44%의 득표율이다. 지난 2018년 올스타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고 통산 7차례 베스트12에 선정된 양의지는 올해 8번째 베스트12에 도전한다.

   
▲ 올스타 베스트12 투표에서 불과 224표 차이로 최다득표 1위, 2위에 오른 양의지(왼쪽)와 정해영. /사진=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SNS


1차 중간집계 최다 득표 2위는 나눔 올스타 마무리 투수 부문 후보 KIA 정해영이 차지했다. 정해영은 56만 9055표를 받아 1위 양의지에 불과 224표 뒤지며 바짝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합산한 총점에서 0.38점 차이로 아쉽게 마무리 투수 부문 2위로 베스트12에 뽑히지 못했던 정해영은 2022년에 이어 2번째 베스트 12 자리를 노린다. 

또한, 최다 득표 3위인 나눔 올스타 3루수 부문 KIA 김도영도 55만 7073표로 양의지, 정해영과 약 1만표 차이로 추격하고 있어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현재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KIA가 압도적으로 많은 득표를 하고 있다. 2루수 부문과 외야수 부문 한 자리를 제외한 10개 부문에서 중간집계 1위를 휩쓸고 있다. 선발투수 부문에서 52만 7884표로 1위인 KIA 양현종이 2022년, 2023년에 이어 3년 연속 나눔 올스타의 선발투수로 올스타전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드림 올스타는 삼성이 12자리 중 절반인 6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며 약진하고 있다. 특히 포수 부문을 제외한 내야 4개 부문에서 맥키넌(1루수), 류지혁(2루수), 이재현(유격수), 김영웅(3루수)이 1위를 달리고 있다. 선발투수 부문에서는 원태인이 2021년 이후 3년만에 선발투수 부문 1위를 노리고, 외야수 부문에서만 5차례 베스트 12에 선정된 구자욱은 처음으로 지명타자 부문에서 베스트 12에 도전한다.

고졸 신인 선수 중에서는 두산 김택연(드림올스타 중간투수 부문)이 유일하게 1차집계에서 1위에 올랐다. 데뷔와 동시에 두산 불펜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54만 8211표를 받은 김택연은 드림 올스타 중간 투수 부문 1위일 뿐 아니라 전체 득표 4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김택연이 베스트 12에 선정될 경우 역대 다섯 번째 고졸신인 베스트 12 선정이며, 투수로는 2019년 LG 정우영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 된다.

   
▲ 표=KBO


2024 시즌 KBO 리그는 폭발적인 관중 증가와 함께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지며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리그의 열기가 고스란히 올스타 팬 투표에도 반영됐다. 1차 중간집계 총 투표수 128만 2813표는 지난해 1차 중간집계(96만 5475표) 대비 약 33% 증가했다.

한편, KBO는 팬 투표에 참여하는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KBO 홈페이지 혹은 KBO 공식 앱을 통해 매일 투표에 참여한 팬 중 7명을 추첨해 LG 스탠바이미 GO,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JBL 블루투스 스피커, 스타벅스 이용권(5만원-4인)을 증정한다.

2024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2를 뽑는 팬 투표는 오는 16일(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2차 중간 집계 결과는 10일(월) 발표된다.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 결과를 합산한 최종 베스트12 명단은 17일(월)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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