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 보강을 했다. 페퍼저축은행 세터 이고은, IBK기업은행 리베로 신영경을 영입했다.
흥국생명은 3일 "페퍼저축은행에 세터 이원정과 2025-2026시즌 1라운드 신인지명권을 내주고, 세터 이고은과 2025-2026시즌 2라운드 신인지명권을 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IBK기업은행으로부터 리베로 신연경을 영입하는 대신 미들블로커 김채연을 보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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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생명이 이고은과 신연경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사진=흥국생명 배구단 SNS |
2013-2014시즌 1라운드 3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한 이고은은 IBK기업은행, GS칼텍스를 거쳐 한국도로공사와 페퍼저축은행을 두 차례나 오갔다. 빠른 세트플레이와 민첩한 수비가 장점으로 꼽힌다.
이고은은 "흥국생명에 잘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흥국생명을 응원해 주시는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2019-2020시즌 이후 4년 만에 흥국생명으로 복귀하는 신연경은 안정적인 수비와 리시브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2-2013시즌 1라운드 3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입단해 2014-2015시즌 보상선수로 흥국생명으로 이적해 2018-2019시즌 통합우승을 함께했다. IBK기업은행으로 돌아가 활약하다가 이번에 다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게 됐다.
신연경은 "흥국생명에서 통합우승했던 추억을 항상 간직하고 살았다.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때의 소중한 순간을 다시 한번 더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두 선수를 품에 안게 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팀에 꼭 필요한 훌륭한 선수들을 영입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트레이드는 김해란의 은퇴로 인한 수비 공백을 보완하고, 세터 교체를 통해 팀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트레이드를 반겼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이번에 팀을 떠나는 선수들이 그동안 보여준 헌신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 새로운 도전에서 멋진 활약을 펼치기를 바란다"며 떠나는 선수들에게 인사를 전하면서 "구단은 앞으로 아본단자 감독과 함께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것이다. 체계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을 강화하고 전력 분석 부문을 보강하는 등 많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성장하는 팀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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