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완성차 5개 사(현대자동차·기아·KG모빌리티·르노코리아·한국GM)는 5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0.2% 상승한 68만6268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량이 뒷걸음질쳤지만 수출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총판매량은 소폭 상승했다.
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5월 국내 완성차 5개 사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68만6268대로 집계됐다. 내수 판매는 11만6552대로 전년 대비 10.6% 줄었고, 해외 판매는 56만9332대로 전년 대비 2.8% 늘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르노를 제외한 현대차, 기아, KGM, 한국GM 4개 사가 모두 전년 대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해외 시장에서는 현대차와 한국GM의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고 기아와 르노, KGM은 판매량이 줄었다.
르노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전년 대비 6.9% 증가한 1901대를 판매했다. 다만 수출은 4777대로 64.3% 감소해 총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55.9% 감소한 6678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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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사진=현대차그룹 제공 |
현대차는 지난 5월 국내 시장 판매량이 줄었지만 늘어난 수출 물량이 내수 부진을 상쇄했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9.4% 감소한 6만2200대, 해외 시장에서 4.7% 증가한 29만4023대를 판매해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한 35만6223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기아는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8.3% 감소한 4만6110대, 해외에서는 0.6% 감소한 21만7819대를 판매했다. 특수 384대까지 포함해 기아는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26만 4313대를 판매했다.
한국GM은 국내에서 전년 대비 50.8% 감소한 2340대를 판매했지만, 해외시장에서 37.8% 증가한 4만8584대를 기록하며 내수 부진을 상쇄했다. 5월 총판매량은 5만924대로 전년 동월 대비 27.2% 증가해 26개월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KGM은 내수와 수출 시장에서 모두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17.5% 감소한 4001대를 판매했고, 해외 시장에서는 18.3% 줄어든 4129대를 팔았다. 총판매량은 8130대로 전년 대비 18% 감소한 수준이다.
KGM 관계자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으나 누계 대비로는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보다 증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와 함께 내수 시장 역시 다양한 신모델 출시는 물론 고객 대응 확대 등 마케팅 전략 강화를 통해 판매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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