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의 LNG 터미널 KET에 도입된 LNG 사용해 최초 점화 성공
LPG 시운전 등 종합 시운전 완료 후 하반기 상업 가동 예정
[미디어펜=박준모 기자]SK가스는 울산지피에스가 가스터빈 최초 점화 성공하며 통합 시운전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 윤병석 SK가스 대표가 울산지피에스 최초 점화 성공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SK가스 제공


울산지피에스는 지난달 1일 LNG 연료를 연소해 400MW급 가스터빈 2기를 가동하는 최초 점화에 성공했다. SK가스는 이번 최초 점화가 LNG 밸류체인의 핵심인 터미널사업과 발전사업의 인프라가 성공적으로 연결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7일에는 LNG 연소를 통해 발생한 전기를 한국전력 계통망에 연결해 공급하는 전력계통 연결에도 성공했다. 

울산지피에스는 SK가스가 1조4000억 원을 투자해 2022년 3월 착공한 세계 최초 GW급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다. 발전용량은 1.2GW로 원자력 발전소 1기와 맞먹는 수준이다. 연간 생산 전력량은 280만 가구가 1년간(가구당 월 250kWh 이용 기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연간 90~100만 톤 규모의 LNG를 KET로부터 공급받아 활용할 SK가스 LNG 사업의 최대 수요처다.

현재 국내 건설된 LNG 발전소 중 최신·최고 효율의 가스터빈을 설치해 발전효율이 높다. 5km 떨어진 근거리의 KET에서 배관을 통해 LNG를 공급받아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는 만큼 발전 수익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LNG를 주연료로 사용하는 LNG·LPG 겸용발전소로 시황에 따라 LNG 가격이 높을 때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LPG를 사용할 수 있어 국제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도 안정적 전력 생산이 가능하며 국가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K가스는 울산지피에스의 LPG 연료를 사용한 가스터빈·스팀터빈 가동 등 통합 시운전과 KET와의 운영 안정화를 거쳐 올해 하반기 LNG사업의 상업 가동을 성공적으로 달성할 계획이다.

윤병석 SK가스 사장은 “첫 번째 LNG 도입 이후 울산지피에스의 LNG 시운전까지 순조롭게 진행됨으로써 SK가스 LNG 사업의 핵심 인프라들이 성공적으로 연결돼 매우 기쁘다”며 “향후 두 인프라의 단단한 운영을 바탕으로 기존 LPG 사업을 뛰어넘어 LNG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장하고 궁극적으로 수소·암모니아 기반의 넷제로 솔루션 공급자로 도약해 국가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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