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4일 "중소기업 등에서 일‧가정양립제도가 보다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올해 '워라밸 행복산단 지원사업'을 시범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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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노동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
이성희 차관은 이날 워라밸 행복산단 지원사업 시범 수행 지역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서 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유연근무 확산과 근로시간 단축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지만, 현장 체감도가 낮다"며 "중소기업이 관련 제도를 몰라서 못 쓰거나 경직된 기업 문화로 인해 알아도 못 쓰는 경우가 없도록 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는 초저출산 문제에 직면해 있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2022-2052 시도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산율은 0.72명으로, 통계청은 15년 뒤 세종시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육아휴직‧유연근무 등 일·가정양립제도 확산을 위해 지원하고 있으나, 2022년 일가정양립실태조사에 따르면 기업 규모가 작을 수록 일·가정양립제도에 대한 인지도와 활용률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중소기업의 일‧가정 양립 여건 조성을 위해 '워라밸 행복산단 지원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이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이 밀집한 산업단지에서 관련 제도를 밀착 홍보하고, 대체인력‧컨설팅 등 기업이 필요한 지원을 맞춤형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기업 애로사항 등을 포함해 올해 시범 운영 기간에 제시된 현장 의견을 토대로 효과적 사업모델을 구축한 뒤 내년에는 전국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이성희 차관은 "정부는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해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하겠으며, 성과 창출을 위해 유관기관의 유기적 협업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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