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임원들을 대상으로 ‘SW산업 활성화 전략’에 대해 토론

KT가 5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300여 명의 IT업계 임원들을 대상으로 'IT CEO 포럼 제12차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차상균 서울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전환기의 IT산업, 글로벌 도전과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으며, 최근 글로벌 IT 패러다임의 격변 속에서 소프트파워 성장에 따른 국내 IT 기업들의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차 교수는 "국내 시장 위주의 국산 SW 육성 정책과 단순한 인력 양산 프로그램 만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며 질적인 육성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글로벌 SW산업의 추세를 이해하면서 선제적으로 전략 전술을 책임 있게 실행할 수 있는 리더십 역량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차 교수는 2002년 국내 최초로 실리콘밸리에 벤처회사인 TIM을 설립하여 세계적인 기업 SAP에 매각하고, 현재까지 SAP R&D 센터에서 인메모리 컴퓨팅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 신기술 플랫폼을 선보인 스타트업 벤처의 선구자다.

기조강연에 이어 차상균 교수와 김진형 KAIST 교수, 이석채 회장은 SW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어떤 활성화 전략이 필요한지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진형 카이스트 교수는 "대한민국 IT 산업의 문제점은 첫째, 투자가 없고 시장도 없다. 둘째, SW에 대한 불법복제 등 지식산업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SW 소유권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 셋째, 부적절한 제도 및 관행으로 SW산업에 대한 뒷바침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컴퓨팅이 결합하여 모바일 컴퓨팅 시대가 도래하는 현 상황에서 SW산업은 엄청난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일선 기업들의 SW에 대한 인식변화를 시작으로 SW에 종사하는 젊은이들이 좌절하지 않고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