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손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당분간 결장하게 됐다.

피츠버그 구단은 5일(이하 한국시간) 배지환이 오른쪽 손목 염좌 부상을 당해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데릭 셸턴 피츠버그 감독은 "배지환이 최근 스윙할 때 느낌이 좋지 않았다. 어제 검진을 받았는데 손목 염좌 진단이 나왔다"고 전했다.

배지환의 정확한 부상 정도와 복귀 시점 등은 구단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 배지환이 손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올 시즌 배지환은 거듭된 부상으로 실력 발휘를 마음껏 못하고 있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도중 고관절 부상을 당해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트리플A에서 뛰며 좋은 성적을 내 지난달 22일 시즌 처음 빅리그로 콜업됐는데, 2주만에 다시 부상으로 쉬어가게 됐다.

배지환은 올 시즌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으로 27경기 출전해 0.367(98타수 36안타)의 고타율에 4홈런 15타점 23득점 7도루 OPS 1.030의 빼어난 활약을 했다. 소속 리그 타율 1위를 달렸다.

메이저리그로 올라온 후에는 플래툰 시스템의 적용을 받아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이면 결장하는 등 들쑥날쑥한 출전 속에 8경기에서 타율 0.208(24타수 5안타) 2타점 2도루로 기대에 못미치고 있었다.

배지환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어깨 부상과 수술로 시즌 아웃되고, 고우석이 마이너리그(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 슈림프 소속)에 머무름에 따라 현재 메이저리그에는 한국인 선수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혼자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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