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가 노르웨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마치 유로 2024 본선에 나가지 못하는 한풀이를 한 듯했다.

노르웨이는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의 울레발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소보와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 노르웨이 축구대표팀 홀란드(오른쪽)가 코소보와 친선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사진=노르웨이축구협회 홈페이지


홀란드가 노르웨이의 3골을 모두 책임졌다. 홀란드는 전반 15분 헤더 선제골을 뽑아낸 것을 시작으로 후반 25분과 30분에는 연속해서 왼발슛으로 추가골과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홀란드는 맨시티 입단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두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르며 최고의 골잡이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번 2023-2024 시즌에도 맨시티는 홀란드의 활약을 앞세워 EPL 정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홀란드를 보유한 노르웨이는 다음 주말 독일에서 개막하는 '유럽 월드컵' 격인 유로 2024에 출전하지 못한다. 지난해 열린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노르웨이는 조별 예선에서 스페인, 스코틀랜드에 밀려 본선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EPL 득점왕 홀란드는 유로 2024 본선에 나서지 못하게 된 아쉬움을 이날 해트트릭으로 조금은 해소한 듯하다. 노르웨이 대표팀은 오는 9일 덴마크와 원정으로 한 차례 더 친선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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