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신제품 판매·고객가치 제고 전략 등 논의
통신·정관계 인사 등 6월 중순까지 릴레이 미팅
[미디어펜=김견희 기자]"모두가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잘 해내고, 아무도 못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먼저 해내자."

   
▲ 지난 2021년 11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버라이즌 본사를 방문해 한스 베스트베리 CEO와 기념촬영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한스 베스트베리 (Hans Vestberg) 버라이즌(Verizon) CEO와 만나 차세대 통신분야 및 갤럭시 제품 판매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한 직후 이 같은 의지를 밝혔다.

삼성전자가 올해 초 세계 최초의 AI스마트폰인 '갤럭시S24'를 출시한 만큼 '퍼스트무버'가 되어 AI 시장을 적극적으로 선도해나가자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이날 베스트베리 CEO와 △AI를 활용한 기술 및 서비스 방안 △차세대 통신기술 전망 △기술혁신을 통한 고객 가치 제고 전략 △버라이즌 고객 대상 안드로이드 에코시스템 확대 협력 △하반기 갤럭시 신제품 판매 확대 협력 등 사업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날 미팅에선 갤럭시 신제품 공동 프로모션을 비롯해 버라이즌 매장에서 갤럭시 신모델 AI기능을 체험하도록 하는 방안도 나왔다. 고객 경험 확대를 통해 AI 기능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친숙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뿐만 아니라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23 △Z폴드5 및 Z플립5 △탭S9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AI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년간 비디오 콘텐츠가 통신 산업 발전을 이끌어 왔다면, 향후 10년은 AI가 산업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는 만큼 삼성 갤럭시AI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다.

이 회장은 지난달 31일 '삼성호암상 시상식'이 끝난 직후 출국해 삼성의 미래 사업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미국의 주요 IT·AI·반도체·통신 관련 기업 CEO 및 정관계 인사들과 릴레이 미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출장은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 강화는 물론 신성장 동력을 발굴을 위한 것으로 일정 30여 건이 6월 중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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