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7억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뜸했던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1주일만에 시즌 15호 홈런을 날렸다.

오타니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30일 뉴욕 메츠전에서 14호 홈런을 날린 후 홈런을 치지 못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최근 7경기 타율이 0.185(27타수 5안타)로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 오타니가 피츠버그전에서 1주일만에 홈런을 날렸다. /사진=LA 다저스 SNS


이날 1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다저스가 2회말 대거 7실점해 0-7로 뒤진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한 방 터뜨렸다. 2사 1루에서 피츠버그 우완 선발투수 폴 스킨스를 상대로 중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스킨스는 강속구를 앞세운 '괴물 루키'로 각광받고 있는데, 오타니가 스킨스의 시속 163km 빠른공을 제대로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오타니는 5회초 세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쳐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이후 7회초 삼진을 당했고, 8회초에는 2사 2, 3루 찬스에서 잘 맞은 타구가 우측 담장 앞에서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15호 홈런을 날린 오타니는 내셔널리그(NL) 홈런 선두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17홈런)를 2개 차로 추격했다. 시즌 타율은 0.321에서 0.322로 조금 끌어올렸다.

오타니가 모처럼 홈런을 때렸지만 다저스는 6-10으로 패배, 피츠버그에 2연패를 당했다. 다저스 선발 제임스 팩스턴이 1⅔이닝 6피안타 2볼넷 7실점(6자책)으로 일찍 무너져 따라잡기가 힘들었다.

시즌 전적 다저스는 38승 25패, 피츠버그는 29승 32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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