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24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후보에 포함된 날 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샌디에이고는 LA 에인절스에 스윕 당하며 5할 승률을 지켜내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6일(한국시간) 올 시즌 올스타 팬투표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김하성은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 올스타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김하성이 유일한 후보다. 

2021년 빅리그 데뷔해 4년차가 된 김하성은 아직 올스타전 무대에 나선 적이 없다. 만약 김하성이 올스타로 뽑힌다면 지난해 아시야 내야수로는 처음 골드글러브(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를 수상한 데 이은 경사다.

   
▲ 김하성이 2024 메이저리그 올스타 팬투표 후보에 포함됐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샌디에이고 구단은 올스타 후보에 오른 김하성 포함 소속 선수 9명을 서부 시대 카우보이로 분장시킨 그래픽으로 구성해 게시하면서, 팬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김하성은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볼넷 1개를 얻어냈다.

전날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0.224에서 0.221로 떨어졌다. 다만 볼넷 출루로 7경기 연속 출루 기록은 이어갔다.

김하성은 3회초 1사 후 첫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추가 진루는 하지 못했다.

이후 5회초 좌익수 뜬공, 7회초 2루수 땅볼, 9회초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끝내 안타를 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타선이 제때 터지지 않아 2-3으로 졌다. 이번 에인절스와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최근 4연패에 빠진 샌디에이고는 32승 33패로 5할 승률이 붕괴됐다. 스윕에 성공한 에인절스는 24승 38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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