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K팝 노르딕 페스티벌, 1회보다 규모 키워서 열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북유럽 최대 규모의 K팝(K-pop) 경연 대회 'K-Pop 노르딕 페스티벌'이 오는 8일 스웨덴 스톡홀름 오스카 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만큼 각종 연계 행사와 함께 더 큰 규모로 총 3일에 걸쳐 진행된다. 

   
▲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북유럽 최대 규모의 K팝(K-pop) 경연 대회 'K-Pop 노르딕 페스티벌'이 오는 8일 스웨덴 스톡홀름 오스카 극장에서 열린다. 사진은 작년 6월 개최된 제1회 페스티벌 참가자들의 모습./사진=주스웨덴 한국문화원


이번 페스티벌은 스웨덴과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등 북유럽 K팝 팬들이 노래와 댄스 실력을 겨루는 축제의 장으로 기획됐다. 지난 5월에 치러진 예선전에는 총 264명이 참가했다. 심사를 거쳐 예선을 통과한 총 19개 팀(노르웨이 2, 덴마크 2, 핀란드 4, 스웨덴 11) 150여명이 본선 무대에 오르기 위해 각지에서 스톡홀름에 모인다. 

12살부터 K-pop을 듣기 시작해 언젠가는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참가자부터, 2017년 팀을 결성해 지금까지 7년 동안 꾸준히 K-pop 아이돌의 춤을 따라 추었다는 팀까지 다양하게 참가한다. 문화원 관계자는 "국적은 달라도 K팝으로 하나 되고 서로의 열정을 응원하는 자리가 바로 이번 페스티벌"이라고 말했다.

작년에는 북유럽 최초의 한국문화원으로서 인근국을 아우른 행사를 기획하는 데에 방점을 두었다면, 올해에는 각지에서 어렵게 모인 K팝 팬들에게 다양한 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본선 무대에 열리기 하루 전인 7일(현지시간)에는 한국에서 온 K팝 안무가의 댄스 워크숍이 예정돼 있기도 하다. 또 본선이 열리는 8일에는 참가자들이 간 각 팀의 경험을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행사가 본선 직후 진행된다.

한편 관객들을 위한 행사도 준비됐다. 북유럽 대중들의 K팝 무대에 대한 열망을 반영해 올해에는 특별히 'K-Pop 노르딕 페스티벌' 홍보대사로 프림로즈(PRIMROSE)를 임명해 이들의 축하 공연이 본 행사 무대에서 진행된다. 또한 한국의 팬덤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팬사인회 등의 이벤트가 오는 9일 마련돼 있다. 

이경재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장은 “K팝 관련 행사가 많이 열리지 않는 북유럽에서 이번 행사가 가지는 의미는 정말 크다”며 “K-Pop 노르딕 페스티벌에 참가한 모든 팀, 그 밖에도 공연에 와주시는 관객과 자원봉사자들 모두에게 의미 있고 즐거운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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