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단일 대회 4연속 우승을 향해 힘찬 출발을 했다.

박민지는 7일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범해 8언더파를 쳤다.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달성한 박민지는 단독 선두로 나섰다. 5언더파를 기록한 2위 고지우와는 3타 차다.

   
▲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1라운드 선두로 나서 대회 4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한 박민지.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박민지는 2021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챔피언 자리를 지켰다. 단일 대회 3연패는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에 이어 5번째 대기록인데 이번에 대회 4연패에 성공하면 사상 첫 기록이 된다.

이 대회와 각별한 인연 때문인지 박민지는 상당한 집중력을 보이며 정교한 샷으로 버디를 양산했다. 티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100%, 퍼펙트였다. 그린을 놓친 것도 두 번뿐이었다.

박민지가 첫날의 샷 감각을 잘 유지해 대회 4연패의 새로운 금자탑을 쌓는다면 우승 상금 외 상당한 보너스도 받는다. 대회 주최사인 셀트리온은 박민지가 KLPGA 투어 최초로 단일 대회 4회 연속 우승에 성공할 경우 우승 상금 2억1600만원과 함께 특별 포상금 3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박민지의 대기록 도전을 막아설 경쟁자는 단독 2위에 오른 고지우와 4언더파로 4타 차인 공동 3위 그룹이다. 시즌 3승을 올린 이예원을 비롯해 황유민, 마다솜 등 10명이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 출전하고 돌아온 선수들 3명의 1라운드 순위는 김수지 공동 24위(2언더파), 김민별 공동 41위(1언더파), 박현경 공동 85위(2오버파)였다.

한편 2라운드가 열릴 8일에는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가 예고돼 변수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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