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지수(브렌트포드)가 1군 스쿼드에 합류한다. 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를 예약했다.

브렌트포드 구단은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비수 김지수와 골키퍼 벤 윈터바텀이 B팀(2군)에서 1군으로 승격됐다. 둘은 2024-2025시즌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1군 스쿼드에 합류한다"고 김지수와 윈터바텀의 1군 합류를 알렸다.

   
▲ 김지수가 브렌트포드 1군 스쿼드에 합류한다. /사진=브렌트포드 홈페이지


지난해 6월 브렌트포드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로 진출한 김지수는 한 시즌 B팀에서 활약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고 EPL 데뷔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그는 지난 시즌 B팀 소속으로 29경기 출전해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고 1골을 넣었다.

1군에서 뛰게 된 김지수는 구단과 인터뷰를 통해 "무엇보다 뛰어난 코칭스태프 지도 아래 놀라운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기회를 얻게 돼 진심으로 영광이고 감사하다. 부모님도 제 경력에 큰 진전을 이룬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새로운 환경과 문화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부상을 당해 고생하기도 한 지난 시즌을 돌아본 김지수는 "내 목표는 늘 가능한 한 빨리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하는 것이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해서 쉬지 않고 노력할 것"이라며 다음 시즌 대비 훈련을 착실히 해 프리미어리그 데뷔 목표를 이루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아울러 김지수는 자신의 영어 실력에 대해 듣기는 80% 정도 되는데 말하기는 아직 어려움이 있다면서 동료들의 도움에 고마움을 나타냈고,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하지 않았는데도 많은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 지난 한 시즌 브렌트포드 B팀에서 활약했던 김지수가 1군으로 승격돼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할 수 있게 됐다. /사진=브렌트포드 홈페이지


2004년생 김지수는 키 192cm의 건장한 체구를 갖췄고 '제2의 김민재'로 불릴 정도로 대형 수비수 재목으로 꼽힌다. 2022년 준프로 신분으로 성남FC에서 프로 데뷔해 K리그1 19경기를 뛰었다. 지난해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주역으로 활약하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려 브렌트포드의 제의를 받고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

김지수가 다음 시즌 EPL 데뷔의 꿈을 이룬다먼 한국 선수 역대 15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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