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LA 다저스는 뉴욕 양키스를 연장 끝에 눌렀다. 애런 저지는 2안타 2볼넷 1타점 활약을 했지만 양키스는 8연승 행진을 멈췄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9회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서며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 승부치기를 벌였는데, 다저스가 11회초 2점을 뽑아 11회말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친 양키스를 꺾었다.

   
▲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가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했으나 0-0 상황에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사진=LA 다저스 SNS


2연승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40승 25패, 파죽의 8연승을 마감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양키스는 45승 20패를 기록했다.

양대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 간 인터리그 맞대결이라는 점과 함께 오타니와 저지라는 메이저리그의 대표적 강타자 간 격돌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은 두 팀의 경기였다.

오타니는 부진했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살리던 오타니는 이날 침묵하며 타율이 0.312(250타수 78안타)로 떨어졌다. 오타니는 홈런은 15개를 날리고 있다.

그래도 오타니는 11회초 승부치기에서 2루 주자로 나가 있다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타점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득점을 하나 올렸다.

양키스의 저지는 3번타자 우익수로 나서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9회까지 저지가 안타도 치고 볼넷도 2개 얻어냈으나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다. 저지는 0-2로 뒤진 11회말 1사 2루에서 적시타를 쳐 추격의 타점을 올렸지만 이후 양키스 타선의 뒷받침은 없어 9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 양키스의 저지가 힘차게 그라운드로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양키스는 다저스에 연장 끝에 패했고, 8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사진=뉴욕 양키스 SNS


저지의 타율은 0.294(231타수 68안타)로 올라갔다. 저지는 21개의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편, 다저스 선발투수로 등판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7이닝을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는 역투를 했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0-0 동점에서 물러나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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