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즌 8호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때리며 팀의 5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김하성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3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시즌 타율은 0.217에서 0.223(224타수 50안타)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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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이 6회말 투런홈런을 날린 후 덕아웃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샌디에이고는 10-3으로 승리를 거두고 5연패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하성은 이날 2회말 첫 타석에서 애리조나 선발투수 브랜던 파트에게 루킹 삼진을 당해 타격 부진이 이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팀이 2-0으로 앞서던 4회말 2사 후 두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쳐 타격감을 살려냈다. 이후 루이스 캄푸사노의 좌전 안타 때 애리조나 좌익수 제이크 맥카티의 글러브 맞고 볼이 중견수 쪽으로 흘러가는 틈을 타 김하성이 단번에 2루,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했다. 적극적인 주루로 득점을 올려 스코어를 3-0으로 벌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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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이 6회말 투런홈런을 날린 후 세리머니를 펼치며 홈을 밟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
6회말 세번째 타석에서는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1사 1루 상황에서 파트의 가운데 스위퍼를 받아쳐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높이 솟구친 볼이 가운데 담장 윗부분을 맞고 넘어갔다. 김하성의 시즌 8호포로,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7호 홈런 이후 9일만에 맛본 손맛이었다.
김하성의 활약은 계속됐다. 5-3으로 쫓긴 8회말 무사 1루에서는 볼넷을 골라내 1, 2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캄푸사노의 우전 적시타, 주릭슨 프로파의 싹쓸이 3타점 2루타가 줄줄이 터져나왔다. 김하성이 득점을 추가하는 등 샌디에이고는 이 이닝에서 대거 5점을 뽑아 승리를 결정지었다.
5연패를 끊은 샌디에이고는 시즌 전적 33승 34패가 됐고, 패한 애리조나는 30승 34패를 기록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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