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남북이 이달 15일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한다.

대한적십자사는 12일 상봉 의사 여부와 건강상태 확인 등을 거쳐 14일까지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250명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정 기준은 고령자와 직계가족 등이다.

일반 이산가족 200명과 국군포로 이산가족 50명으로 나뉘며 특히 국군포로 이산가족은 북측 가족의 생사가 확인되면 100% 최종 상봉 대상자 명단에 포함된다.

북측에서는 200명의 이산가족 명단을 보냄에 따라 생사확인 의뢰 대상자는 남측이 250명이고, 북측이 200명이다.

남북은 의뢰서 명단에 적힌 이산가족의 생사 확인 등을 거쳐 그 결과가 담긴 회보서를 내달 5일 주고받기로 했다. 이어 건강 상태 등을 점검을 거쳐 최종 상봉 인원 100명을 확정, 내달 8일 교환하기로 했다.

앞서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9일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5배수인 500명을 컴퓨터 추첨을 통해 뽑았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지난 7~8일 진행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의 합의에 따라 내달 20∼26일 금강산 면회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군포로 이산가족과 관련, 실무접촉 남측 수석대표를 맡았던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은 8일 "국군포로 이산가족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일반 이산가족 명단이 200명이라면 국군포로 이산가족 명단 50명이 추가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