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신지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안나린이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한국선수들 4명이 톱10 안에 포진해 시즌 첫 승을 기대하게 했다.

신지은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로 2언더파를 쳤다.

   
▲ 숍라이트 클래식 단독 선두로 나선 신지은. /사진=LPGA 공식 SNS


중간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신지은은 1라운드 2위에서 선두로 나섰다. 단독 2위 알베인 발렌수엘라(스위스·9언더파)에 한 타 차로 앞섰다.

LPGA투어 14년차 베테랑 신지은은 2016년 VOA 텍사스 슛아웃에서 첫 우승한 것이 유일한 우승이다. 8년 만에 통산 2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안나린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 단독 3위에서 순위 변동은 없었다. 안나린은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정은6과 LPGA투어 '루키' 성유진이 이날 나란히 3타씩 줄여 순위를 10계단 끌어올리며 공동 6위(7언더파)가 됐다.

이번 대회는 58홀로 치러져 10일 최종 3라운드가 열린다. 2라운드까지 한국 선수가 선두 신지은 포함 4명이나 톱10에 이름을 올리고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시즌 개막 이후 13차례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한국 선수들이 14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신고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고진영과 지은희, 이소미가 나란히 공동 14위(6언더파)에 올라 톱10 이상의 성적을 노린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아르피차야 유볼(태국)은 이날 4타를 잃는 부진으로 공동 14로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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