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달러) 셋째 날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하며 순위를 확 끌어올렸다.

임성재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3개로 5언더파를 적어냈다. 이날 베스트 스코어였다.

중간 합계 2언더파가 된 임성재는 2라운드 공덩 43위에서 공동 11위로 무려 32계단 점프했다.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10언더파)와는 8타 차여서 역전 우승은 힘들어 보이지만 톱10 진입과 상위권 성적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 임성재가 7번 홀에서 어프로치 샷으로 이글을 잡아내고 있다.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이날 임성재는 7번 홀(파5)에서 홀 근처 러프에서 친 세번째 어프로치 샷이 홀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이글을 잡았다. 이 이글로 분위기를 타 많은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

2라운드 공동 11위였던 김시우는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어 합계 1언더파, 공동 14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안병훈도 이날 1오버파로 공동 22위(1오버파)에 자리했다.

1라운드 공동 12위로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출발이 좋았던 김주형은 3라운드에서 6타나 잃으며 공동 48위(7오버파)로 하락했다.

세계 랭킹 1위 셰플러는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켜 시즌 5승에 다가섰다. 9번 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고 보기도 2개 있었지만 버디 6개를 잡아 1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를 만들었다. 콜린 모리카와(미국) 등 공동 2위(6언더파) 그룹에 4타 차로 앞서 여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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