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방망이가 뜨겁게 달궈졌다. 올 시즌 처음으로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을 기록했다.

1안타가 첫 타석에서 터뜨린 홈런이었다. 샌디에이고가 1-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1, 3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애리조나 우완 선발투수 라인 넬슨의 2구째 직구(구속 152km)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터뜨렸다.

   
▲ 김하성이 시즌 9호 3점홈런을 날리고 세리머니를 펼치며 홈인하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은 전날 8호포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9호 홈런을 기록했다. 김하성이 이틀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이제 홈런 1개만 보태면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다. 

김하성은 3회말 2사 2, 3루의 두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냈다. 김하성의 출루로 만루가 채워졌으나 후속타가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후 김하성은 4회말 투수 땅볼, 6회말 좌익수 뜬공, 8회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 안타나 출루는 없었다.

이날 4타수 1안타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1리 올라가 0.224(228타수 51안타)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 외에도 제이크 크로넨워스, 카일 히기사오카가 홈런포를 날리는 등 장단 14안타로 애리조나 마운드를 맹폭하며 13-1로 대승을 거뒀다. 이번 애리조나와 홈 4연전에서 1패 뒤 2연승한 샌디에이고는 34승 34패로 승률 5할을 맞췄다. 애리조나는 30승 35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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